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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석 목사

세상에게 가장 모범적인 교회, 이것이 바로 나의 목회철학이며, 나의 염원입니다.

소개 및 철학

세상에 실망하고 있다면

언젠가 본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취직해서 행복하냐? 정신 차려라. 넌 정글에 떨어진 토끼에 불과하니까.”

“회사에서 배우는 게 많다고? 네 말대로 하면 야근하는 사람들은 모두 성공하겠다. 넌 지금 네 미래를 팔아먹고 있는 거야. 월급 몇 백에.”

“재테크 공부 열심히 하면 진짜 부자 될 것 같지? 그럼 고등어도 열심히 날개짓하면 하늘을 날 수 있겠네? 정신 차려라. 재테크라는 단어는 가진 자들이 서민을 위해 제조한 정신적 마약에 불과하니까.”

“승진을 축하한다. 그런데 네가 어디까지 승진할 수 있을 것 같냐? 병장되면 남은 건 제대밖에 없다. 승진의 끝도 마찬가지다. 정신 차려라.”

이 말들은 세상에서 잘 나가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다니던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하면서 갖게 된 마음을 만나는 후배들에게 해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이 말을 한 사람은 결국 시골에 가서 안착을 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정확하고 신랄하고 부정적이기까지 합니다. 좋은 학교를 나와 좋은 회사에 들어가 승승장구하다 하루아침에 회사를 나오게 된 사람이 왠들 이런 말을 하지 않겠습니까?

당신은 이 말을 들을 때 어떤 감정을 갖게 됐으며, 무엇을 상상했습니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세상의 잘난 사람들의 먹잇감, 아무리 뛰어봤자 고등어, 결국에는 자기들이 필요 없으면 쫓겨나는 신세일까요?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어떤 스승과 제자가 길을 가는데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가 마구 흔들렸습니다.
제자가 말했죠. “나무가 몹시 흔들리는군요.” 스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람이 부는 거지.”
조금 더 갔을 때 독수리가 토끼를 잡아채서 올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토끼 초상 날이군요.” “아니야, 독수리 집 잔칫날이지.”
한 사실에 다른 두 가지의 시각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위의 인생선배가 후배에게 들여 주는 말을 당신이 직접 듣게 된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나는 이렇게 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니까요.
우선, 이 말을 한 사람을 비판해볼까요?
1) 입사는 잘 했지만 자신의 인생의 계획이 없었습니다. - 독립적인 계획
2) 노동은 했지만 노력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 경로의존증에 걸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로의존증 - 어떤 일이 익숙하게 되면 경로를 구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경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노력하지만 일단 그 경로에 진입하게 되면 거기에 안주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회사는 나의 능력을 요구하지 나의 쳇바퀴 도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매일 출근하고 주어진 일을 하고 퇴근하는 것이 회사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자부심을 가집니다. 회사는 그 사람의 발전과 더 나은 직책에 걸맞은 일을 원하지요.)
4) 대책 없이 살았군요.
회사가 나를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내가 회사를 보는 시각이 있어야 합니다.
회사는 나에게 수고의 대가를 지불합니다. 동시에 이 사람이 그 가치가 있는가를 계속해서 의문합니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죠. 내가 이 회사에 어떤 존재인가? 내 인생을 놓고 나는 얼마나 발전해야 하며 어디로 나가야 할까? 등등의 파악과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병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사도 있고, 장교도 있죠. 오너가 못되라는 법이 있나요?

5) 이 사람은 끌려 살았던 사람 그리고 신세 한탄하는 사람.
대책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만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바른가?’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 ‘나를 발전시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은 마치 개미가 길이 막히면 타고 넘어가든지, 에돌아가는 것처럼 인생이 끝난 것처럼 여기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는 어려서부터 무리라고 할 정도로 달리기 때문에 그 마음속에는 속히 안전한 경로에 들어서서 편안해 기지를 바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경로는 나의 직장으로 여기고 싶어 합니다.

몇 가지 조언이 필요하겠죠?
1. 인생에는 경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경로에 갇히면(안주하면) 퇴보하기 시작하며, 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2. 인생은 끝까지 노력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일하는 것을 천시 여기는 이상한 습성이 조상 때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일을 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가치 있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계속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것이 육신적이든 정신적이든, 이런 면이든 저런 면이든 방향의 차이는 있지만 멈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3.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마치 인과율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점은 2분법으로만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심을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다. 그러면 거둘 때는 심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지요. 인생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으며 계속 심음과 거둠을 반복해야 하고, 이것이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벼를 심을 때 자두는 거둡니다. 벼를 거둘 때 겨울철 식물을 심습니다. 어떤 것을 심는가 하는 것은 어떤 것을 거두는가와 관련되어 있으며, 종류에 따라 심은 것에 비해 얼마를 거두어들일 것인지가 다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자연법칙이라고 하지요.
4. 그런데 특별한 법칙이 있습니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신11:13~14)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염려는 이 씨앗이 잘 자라 줄 것인가? 자연재해를 당하지 않고 얼마나 많은 곡식을 낼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이 곡식들을 외적이 침범해서 뺏어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겠지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면 하나님은 이 풍성한 추수를 약속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고 동행하며 내일을 위해 씨앗을 뿌리는 것입니다. 뿌리지도 않고 추수를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장난하는 것이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다면 오늘도 뿌리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끌려가서 세상을 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알고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이기는 것이지요.
당신에게 그 일이 꼭 일어나기 바랍니다.

사무엘이 지도자가 되다(삼상7:1-4)

한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