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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석 목사

세상에게 가장 모범적인 교회, 이것이 바로 나의 목회철학이며, 나의 염원입니다.

소개 및 철학

한 걸음

피타고라스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우리는 피타고라스 하면 당연히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기억할 것입니다. “그게 뭐였지?”하고 아리송해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겠죠. 중학교 시절 수학의 도형을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운 것으로 ‘직삼각형 빗변의 제곱은 다른 면의 제곱의 합과 같다.’(a²+b²=c²)는 말입니다. 수학 이야기만 하면 머리가 아파 오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피타고라스는 최초로 음악을 글로 표현한 사람입니다. 아마 그가 종교인(사교)이고 또 수학자로서 음악에 대해 말했다는 것은 색다른 감흥을 갖게 합니다. 그의 종교적 가르침 중 하나는 음악인데 이것은 우주의 구조에 섞여들어 특별한 힘을 가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음악은 우주에 스며져 있는 것으로 영혼을 이끄는 특별한 힘을 가졌다는 말이 됩니다. ‘음악은 우주에서 온 소리이다.’ 라고 가장 간단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의 생각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음악을 다스려서 자기가 이끄는 종교를 활성화시키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음악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하는 의문에 다다랐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음은 1부터 4까지 간격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쨌든 오늘날의 도레미파솔라시도 8개 음을 말하기 훨씬 이전에 이렇게 말했다는 것은 놀라운 발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에 사용되는 것은 8개 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옥타브도, 음의 높이와 길이도, 어떤 악기로 표현하는가, 악기들을 어떻게 조합하는가에 따라 다양하게 소리가 나고 개성 있는 멋진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내가 이 말을 끄집어낸 것은 아름다운 음악도 한 음에서부터 시작하고, 한음 한음이 모여 멜로디를 만들고 하나의 곡이 완성되듯이, 우리의 삶도 한 걸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삶이나 진행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한순간, 하나의 결단, 하나의 행동이 모여 삶이 된다는 생각을 잘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진단할 수 있는 근거는 우리는 습관에 끌려 살고, 별 탈 없어 보이면 그냥 지나가는 생활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선(線)의 삶이며 발전을 위한 몸부림을 하지 않으려 한다는 단점을 갖습니다. 이런 것을 일종의 ‘경로 의존증’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사람이 어떤 경로에 들어서면 그 경로에 의존해서 안주하려고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좀 더 나은 삶을 살려면 마음을 좋게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적인 의미의 발걸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하나의 음이 모여 음악이 되고, 한 걸음이 모여 삶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마음의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어떨까요? “좋은 음악을 만들어보자.” “좋은 인생을 만들어보자.”는 것 말입니다. 아름답고 멋진 음악은 어떻게 하다 보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좋은 인생도 살면서 그냥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한 번의 징 소리이나 꽹과리 소리를 들으면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장단을 맞추거나 조화가 이루어지면 신나고 흥분되는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지금은 내 인생의 한 걸음이 별로 멋져 보이지 않아도 그것이 모이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상상해보세요. “난 징 소리 같은 것은 싫어.”하는 분들은 피아노 소리 같은 삶의 음을 만들어 보세요. 그것이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이 될지,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이 될지 모를 일이죠. 이 말은 될지 안 될지 모른다는 말이 아니라 노력하면 그런 훌륭한 곡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반짝반짝 작은 별’은 피아노로 간단히 연주할 수 있으나 ‘합창 교향곡’은 여러 악기와 사람들의 소리가 모두 큰 조화를 이루어 화려하게 연주되는 곡입니다. 이 모든 것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닙니다. 작곡가들의 고뇌와 흘린 땀에서 나온 것이며, 한음 한음이 모여서 된 것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만들 계획입니까?

피타고라스처럼 아무도 뭐라 표현하지 못하던 음악을 4개의 정수로 표현될 수 있다는 발견을 함으로 최초의 음악에 대한 표현자가 되고 싶습니까?

아니면 나름대로 멋진 음악처럼 내 인생을 만들고자 합니까?

위대한 인생을 만들고자 합니까?

이 모든 것은 한 걸음으로부터 시작되고, 그것들이 모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실천해야 합니다.

다윗은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를 실족하지 않게 하셨나이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걸음은 의미 있게 내딛게 될 것이고, 하나님은 축복하셔서 큰 걸음이 되게 하실 것이고, 그 걸음이 헛되지 않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한 해의 첫발을 내딛고, 하나님과 함께 한해를 만들어보세요.

세상에 실망하고 있다면

행복을 말해야 할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