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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석 목사

세상에게 가장 모범적인 교회, 이것이 바로 나의 목회철학이며, 나의 염원입니다.

소개 및 철학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목사님 안녕하세요. 벧엘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지 어언 1년이 다 돼 가고 있는 29살 청년입니다. 한동안 방황을 하며 교회도 안 나오며 살다가 언니의 권유로 벧엘교회에 나오게 됐습니다. 긴 글이 되겠지만 저의 가정에 대한 상담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의 아버지는 목사님이셨고 약 20여 년을 목회하셨습니다. 몇 년 전 교회에서 어려움을 당해 일찍 은퇴를 하셨고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편으로 가족 모두가 힘들게 된 상황입니다. 저와 언니 모두 직장을 다니면서 큰 금액을 생활비로 내고 있습니다. 아버지도 은퇴 후 어렵게 일자리를 얻으셔서 힘든 일이셨지만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직장이 없어지게 되는 바람에 지금은 구직중이십니다. 어머니도 일을 하고 계시지만 집안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삶이 힘들어지니 왜 목회를 못하게 되었을까 늘 궁금합니다. 딸인 제가 봐도 아버지는 늘 하나님을 위해 목회하셨는데 왜 이런 억울함을 당하셨을까요. 교회에서 나오면서 모든 것이 무너진 것 같았습니다.

전 하나님께 원망과 억울함과 분노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면 나아지겠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뭔가가 있겠지, 억울함을 언젠가는 풀어주시겠지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해결이 되지 않아 너무 답답합니다. 부모님도 힘드시겠지만 저와 언니는 결혼적령기인데도 집안 형편 때문에 누굴 만나야겠다는 엄두도 못 냅니다. 이런저런 문제로 부모님이 미워지기 시작했고요. 부모님을 이해하면서도 지금의 제 자신을 보면 미래가 없는 것 같아 너무 힘듭니다. 이럴 땐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사실 기도도 놓은 지 오랜 된 것 같아요. 하나님이 저희 가족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도 모르겠고 저희 가족에 대한 선한 계획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모든 게 끝난 것 같고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는데 대체 어떻게 기도하며 이겨내야 할까요?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씁니다.

A.

자매님의 신앙질문에 저 자신도 가슴이 아픕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당하는 고통은 사실이지만 그 원인은 어디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은 정말 잘했는데 상대방의 오해로 어려움을 당할 수 있고, 나는 잘한다고 했는데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려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단지 그뿐만 아닙니다. 나도 상대도 서로 오해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하고자 하지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의 함정에 빠져버리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그 원인이나 과정 모두를 운명적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 원인을 헤아리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요. 그러나 이런 모든 일을 행하는 인간 모두가 완전하지 않다는 것에는 동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자매님의 가정에 일어난 일의 사실은 잘 이해하지만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나 자신도 알 수가 없는 것이 솔직한 나의 마음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인데요. 지금이라도(그렇게 하고 있겠지만) 기도하며 하나님이 이끄시는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집안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것은 자매의 판단이고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실지 우리는 믿음으로 희망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합니다. 미래를 다 알고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대강 알고 가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 특히 위대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극복하며 나아갔습니다. 세상에는 자매님 가정처럼 억울한 일을 당한 가정이 적잖습니다. 그러나 자매님 가정에는 특별한 점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도 아버지가 목사님이시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전했던 분이고, 그의 자녀들입니다.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어도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 우리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매가 해야 할 일은 주어진 일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살고 있음을 감사하고 더 좋은 것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인도하심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실을 보고 경험하지만 믿음으로 삽니다.

어떻게 기도하느냐고요? 기도에는 비법이 없고 정성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실체가 있는 것이고,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으로 이루어 기도를 실상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힘내세요. 그래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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