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할렐루야 목사님. 저는 김포에 살지만 고등학교 시절 목사님의 설교에 감동을 받아 매주 일산까지 와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제 나이는 23살이고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캐나다로 건너가 거기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제가 바라는 직업은 승무원인데, 그것도 한국에서 하고 싶어 귀국했습니다.
저는 말 주변도 없고 체격이 좋아 사실 승무원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한국에 와서 학원을 다니며 세 번 정도 면접을 보았는데 매번 1차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저는 이제 저에게 거의 한번정도의 기회가 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매번 면접을 본 결과 저는 준비부족과 가장 큰 것은 하나님께 간구 하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기회는 하나님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새벽기도회를 나갔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이 길이 제 길이 아니라고 하는 것 같아 걱정이 너무 큽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꿈이라 쉽게 포기가 되지 않습니다. 부디 하나님께서는 제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너무나 하고 싶었던 직업인만큼 하나님께 간구하고 또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라 믿는데.. 사실 그게 제 마음은 그렇게 믿고 싶지만 다음 면접에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자꾸 의문이 듭니다. 분명 저는 붙을 거라 믿음을 가지지만 만약 떨어진다면 저의 절망이 너무나 클 것 같고 하나님에 대한 실망이 너무나도 클까봐 솔직히 너무 걱정이 됩니다. 이번에는 열심히 준비하고 하나님과 더 가까워진다면 하나님께서 과연 제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A .
자매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하나님이 아닌 것이 안타깝군요. 자매의 표현을 빌자면 한국에서는 승무원을 뽑을 때 체격 조건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정말 그것이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라면 다이어트를 해서라도 그 문제점들을 제거하고 시험을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란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또 잘한 일입니다. 그러나 기도란 내가 바라는바, 혹은 하나님의 뜻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는 전혀 거기에 맞추지 않으면서 기도만 응답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스스로 모순을 범하는 일이 됩니다. 사람은 간절히 원하면 기도하게 되고, 기도하게 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쪽으로 나가게 됩니다.
혹 이럴 수 있다는 점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는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 말입니다. 이럴 경우 안 된 것에 속상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시험의 시작이 될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사랑과 신실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내가 바라는 것을 주지 않으시고 내게 맞는 것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십니다. 두고 보세요. 내 말이 맞다는 것을 언젠가 확인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부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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