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과 빅뱅이론 중 어떤 것이 맞나요?
목사님 안녕하세요?
교회에서는 우주만물을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하고,
학교에서는 빅뱅으로 생긴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것이 맞으며,
어떻게 그것을 증명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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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이런 질문을 잘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서로가 다 상대가 원하는 설명을 만족스럽게 할 수 없고, 끝없는 논쟁이 이어진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진화론적 자연과학의 입장에서는 빅뱅을 주장합니다. 빅뱅(big bang)이란 약 백수십억 년 전에 우주 생성초기에 일어난 팽창의 대폭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우주가 형성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몇 가지 의혹이 남습니다. 과학자들은 그들 방식으로 설명을 하겠지만, 우주가 생기기 전은 무엇으로 존재했으며, 빅뱅이 일어나고 난 뒤 왜 이런 놀라운 질서가 생기게 되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빅뱅이라는 현상이나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가 하는 것들이 그런 질문들이지요.
알다시피 신앙의 입장에서는 성경을 참고해서 말한다면 태초에 하나님이 계셨고,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믿습니다. 그러면 과학적 사고로 하나님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하고 묻겠지요? 성경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으로 말합니다. 빅뱅 이전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듯,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설명해 낼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모세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자기 백성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을 설명해야 할지 몰라할 때 가르쳐 주신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비교해서 우위를 가립니다. 그러나 비교할 수 없는 것들도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진화론이냐 창조론이냐는 말은 어느 것이 옳으냐는 뜻인데, 진화의 입장에 서면 진화론을 믿을 것이고, 신앙의 입장에 서면 창조를 믿을 것입니다. 단지 진화론의 입장에 선 사람은 나름대로 진화론적 방식으로 설명할 것이고, 신앙의 입장에 선 사람은 신앙인으로서 창조론을 설명할 것입니다. 그러니 내 시각으로 상대방이 설명하지 않는다고 불평하기는 좀 유치한 면이 있습니다. 나는 단지 신앙인으로 무에서 유로, 유에서 생 무생물로, 각 성질로, 특히 생물에 있어서는 그 후대가 태어나는 원리의 기원에 대해서는 너무나 신비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묘한 솜씨로 보일 뿐이지요. 우연히 그렇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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