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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석 목사

세상에게 가장 모범적인 교회, 이것이 바로 나의 목회철학이며, 나의 염원입니다.

소개 및 철학

기름부음에 대한 예언(삼상10:2-8)

기름부음에 대한 예언(삼상10:2-8)

사무엘은 성문 밖으로 사울을 떠나 보내면서 머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것은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는 기름부음이었습니다. 사울의 입장에서는 어리둥절하고 믿기지 않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사무엘이라는 선지자는 모두가 우러러 보는 선지자요, 제사장이었지만 그가 기름을 부은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인지, 정말 그렇게 될 것인지 물리적 확증을 얻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잘 아는 사무엘은 사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 삼으셨다.”

하나님이 사울을 왕으로 삼아 사무엘 선지자가 기름을 부었다는 증거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선, 사무엘은 사울이 돌아가면서 베냐민 지파의 경계에 있는 셀사에서 두 사람을 만날 것인데 그 두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찾으러 간 암나귀는 당신의 아버지가 찾아 한시름 놓았으나 이제 아들이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며 어떻게 찾겠는가 하고 묻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암나귀를 찾았다는 것과 아들이 어디 있는지를 찾으며 염려하는 상반된 표현을 함으로써 하나님의 섭리를 느끼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울과 사환의 노력은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암나귀를 찾은 것은 자신들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아버지를 근심시키는 일이 되어버렸던 것이었죠. 분명히 자신의 한계와 초월적인 손길을 느꼈을 것입니다.

또 하나는 “다볼의 상수리나무에 다다랐을 때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날 것이다.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염소 새끼 세 마리를 이끌고 있고, 두 번째 사람은 떡 세 덩이를 가졌고, 세 번째 사람은 포도주 한 가죽 부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그대에게 빵 두 덩이를 줄 것이고 그대는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것, 그 사람들이 사울에게 무언가를 공궤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사울이 받게 된다는 예언이었습니다.

이것은 다시 한 번 기름부음이 하나님의 섭리임을 확인시키는 증거였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나 사무엘이 예언을 하고 이루어지는 것을 통해 자신에게 임한 기름부음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재확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세 번째 예언이 있었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산’이라고 불리는 블레셋 땅의 산 즉 기브아에 다다라 마을로 들어가게 될 때 비파와 수금으로 연주하며 내려오는 선지자들의 무리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기브아는 사울의 고향입니다. 고향에 들어가기 전 하나님의 영이 크게 임하여 사울도 함께 그들 사이에서 예언하고 평소와는 다른 사람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역사하심에 따라 행하면 하나님이 너와 함께할 것이다.”(7)라고 사무엘은 일러두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하고 길갈로 내려가서 기다리면 7일 후에 자신이 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에게 앞으로 무엇을 행해야 할지를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사울이 왕이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먼저 사무엘을 만나 그로부터 기름부음을 받고, 그의 예언을 듣고 따릅니다. 그리고 길갈에서 7일을 기다리면 하나님께 충성과 헌신을 다짐하는 번제, 하나님과 친교를 의미하는 화목제를 드리고 사명을 주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사울은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경험하게 되고, 예언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자신에게 주어지는 사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깊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사무엘은 바로 그것을 느끼게 하려고한 것이었음에 틀림없고, 7일을 기다리게 한 것은하나님의 역사는 ‘기다림’을 통해서 주어지고, 그 뜻을 순종함으로 이루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왕위에 오르게 되는 이 길갈은 왕이 된 훗날 기다리지 못하고 실패하는 곳이 되어 버립니다. 13장에 보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블레셋과 전쟁해야 하는데 사무엘이 늦게 오자 자신이 제사를 집전해버립니다. 눈에 보이는 적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더 강력하게 그의 마음에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사명을 주실 때 사울처럼 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 자신의 뜻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어떻게 부르시며, 어떻게 역사하시는가,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사람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하는 점을 보여줍니다.

* 당신이 뛰어나서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부르십니다. 
* 그렇다고 뛰어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로서는 성실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 사울이 보여준 것은 그가 겸손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사무엘 선지자의 말을 잘 받아들였습니다. 나중에 왕이 되고 나서 사람이 달라지지만 말입니다. 이것은 택함을 받았으므로 무조건 잘되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줍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 우리 앞에 일어난 놀라운 일들에서 우리의 감정과 이성의 판단으로 반응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애3:26)
*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린다는 것은 그냥 가만히 있다기보다는
바로 감정대로 반응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앞세워 이루어간다는 뜻으로 보면 될 것입니다.

신앙관련 질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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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3:10~15 설교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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