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_circle.png

박광석 목사

세상에게 가장 모범적인 교회, 이것이 바로 나의 목회철학이며, 나의 염원입니다.

소개 및 철학

인간의 왕이란 (삼상8:10~22)

인간의 왕이란 (삼상8:10~22)

하나님은 세상 나라들처럼 왕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사무엘 제사장을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왕을 세우면 그가 너희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말과 병거를 맡길 것이고 너희 아들들이 말과 병거 앞에서 달리게 될 것이다. 또 왕은 너희 아들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으로 세워 자신의 밭을 갈게 하고 자기 추수를 하게 할 것이며, 너희 아들들은 무기와 병거의 장비들을 만들게 할 것이다.” 이 말씀들은 모두가 왕을 세우게 되면 겉으로는 화려하고 든든한 왕을 모셔서 다른 나라의 침입을 막게 될 것이며 국민적인 사기가 올라가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이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세울 왕은 너희들의 딸을 데려다가 향료 만드는 자와 요리하고 떡을 굽게 할 것이다. 또 그가 자기 밭을 가꾸게 해서 거기서 나는 가장 좋은 것은 너희 자식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신하에게 줄 것이다. 그뿐 아니라 자신이 부리는 가장 아름다운 소년소녀들에게는 자신의 소와 나귀를 돌보는 사적인 일을 시킬 것이다. 왕은 너희 양떼의 십분의 일을 거두어 갈 것이고 너희들은 그의 종이 될 것이다. 그 때에 가서 기필코 너희들은 여호와께 구원을 요청하여 부르짖을 것이나 나는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

정말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정확하고 무시무시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늘 그렇듯 그것에 마음이 꽂혔는지 오히려 사무엘의 말을 거절하며 그들은 그렇게 될 것을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듯이 “그래도 우리에게 왕이 있어야 합니다.”하며 집요하게 요구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다른 나라들과 같이 되어 왕이 백성을 다스려야 하며, 우리를 앞서 나가서 그들과 함께 싸워야 합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아뢨으며 하나님은 “그렇다면 백성들의 원대로 왕을 세워라.”고 하여 백성들은 답을 듣고 자기 사는 성읍으로 돌아갔습니다.

왕을 세운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멋지고 어떤 싸움에서든지 효과적으로 적을 대응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만약 이렇게만 해준다면 왕이란 국가가 존재한다는 의미도 되니까 이제는 세속적인 다른 국가와 다를 바 없는 어엿한 국가가 될 것으로 백성들은 기대한 것 같습니다. 이 마음이 너무 큰 나머지 하나님이 지적하신 왕을 갖게 되면 인간 왕을 통해 얻게 될 고통 등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은 것입니다. 마음의 정욕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정욕에 반대되는 마음이 빈자리를 뚫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루는 백화점에서 멋진 물건을 봤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십니까? ‘저 옷이 얼마나 나에게 잘 어울리고, 적당한 가격인가? 꼭 사야만 하는가? 그렇지 않으면 안 되는가?’ 이런 등의 질문을 객관적으로 던져봐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옷을 한번 보니 나에게 잘 어울릴 것 같고 멋질 것이라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그 옷이 얼마나 비싸고 그 옷이 나에게 잘 어울리는가 하는 것에는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비록 그 옷의 가격이 자신의 월급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거나 그 이상이라 해도 그것마저도 이리저리 계산해서 감수할 각오마저 다집니다. 이처럼 허울은 좋지만 실제는 자신에게 패악이라도 감행해버리는 것이 인간입니다. 모두가 다 그렇게 한다면 세상은 큰일 나겠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구한 대로 왕을 세운다면 왕은 백성 중 청년들을 강제로 징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딸들을 명분을 주어 징발하면서 궁의 가사 일만 아니라 연회를 여는 모든 일에 수종들게 할 것입니다. 왕은 자신의 권위를 지키는 일이나 사치하는 일의 모든 노동력을 백성으로부터 차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왕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백성들의 소유를 세금으로 거두어 가고 악한 왕은 어떤 꼬투리를 잡아 백성의 좋은 소유를 강탈할 것입니다.

겉으로 화려하고 멋지고 강력해 보이는 모든 왕권은 백성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수호신처럼 자리를 잡을 것처럼 보이지만 눈에 드러난 것을 유지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많은 일들을 이루어 나갈 것인데, 그것은 마치 속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결국은 겉으로 보이는 조그만 것을 위해 실제적인 많은 것들을 잃어야 합니다.
그것도 좋은 왕이면 가능한 백성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는 대다수 혹은 악한 왕은 백성의 고통과 아픔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자신이 잘 되는 것이 곧 국가가 잘되는 것이라고 착각하며 포악하게 취할 것입니다. 결국 백성들은 가혹한 고통과 멍에를 짊어지는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미리 설명한 것이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 겉은 화려할수록 속을 보지 못하게 한다.

  • 인간은 어떤 것에 한번 마음이 뺐기면 그 다음 어떤 손해도 감수하겠다고 장담한다.

  • 문제는 일단 일이 시행되면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다.

지금 이스라엘이 갖고 있는 통치체제는 사사통치입니다. 왜 왕이 없는가? 왕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데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제사장이 있고, 때로는 선지자가 있습니다. 그들의 지도자는 각 지파의 족장입니다. 어쩌면 가장 이상적인 정치제도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나라를 보면서 부러워했습니다. 멋진 왕과 그를 따르는 군사들의 모습은 가히 압도적으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뒤 실제 모습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했고, 그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는 타국의 왕들의 기세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사무엘이 하나님의 권고를 전하자 백성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려해볼 생각도 없이 반발했다는 점입니다. 더욱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이럴 경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반발할 것이고, 다음에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되면 자신들을 돌아보기보다는 하나님과 사무엘을 원망할 것입니다. 불신앙! 이것은 바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하나님의 음성은 듣지 않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들이 왕을 세운다고 다른 족속들에게 늘 이깁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이 믿는 것이라는 것은 세상의 속담이지만, 아무리 눈에 멋지게 보여도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며, 하나님이 그것을 원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것이 바로 신앙인이 해야 할 질문입니다. 또 하나님의 뜻에 위배될 때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참 성도라고 할 수 있지요.

당신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버지를 용서하기 어렵습니다.

아버지를 용서하기 어렵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왜 다 하지 말라고 해요?

좋아하는 것은 왜 다 하지 말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