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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석 목사

세상에게 가장 모범적인 교회, 이것이 바로 나의 목회철학이며, 나의 염원입니다.

소개 및 철학

청년과의 대화(2)

청년과의 대화(2)

여러분의 질문에 답변을 하다 보니 우선적으로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 가지 질문을 해보지요. 만약 유명한 야구선수가 되는 꿈을 가진 어린이가 어린 시절 자신이 어떻게 하면 유명선수가 될 수 있는지 묻고 싶은데 바로 앞에 감독, 코치, 현역선수가 있다면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을까요? 코치입니다. 현역선수는 자기가 하는 법에만 집중하고 있고, 감독은 가장 많은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있지만 지금은 선수운영에 전념하고 또 그 어린이와 세대차가 나기 때문에 그 아이는 그분의 말에 매력을 갖지 못하겠지요. 코치가 왜 좋으냐 하면 지금 코치를 하고 있거든요. 내친김에 하나 더, 그러면 코치는 뭐라고 충고를 해줄까요? “열심히 해라.”입니다. 아이는 실망하겠죠. 뭔가 비결이나 방법을 가르쳐 줄 줄 알았는데 열심히 하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니까요. 그러나 코치가 열심히 하라고 하는 말과 일반사람이 열심히 하라는 말은, 말 자체는 똑같지만 배경과 의미가 엄청나게 다릅니다. 그 말에서는 힘과 내용을 느낍니다. 여러분과 나 사이의 대화가 어린이와 코치의 대화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수년 동안 청년들이 나에게 던졌던 질문은 대동소이한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의 질문이 좀 더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고, 반대로 여러분은 나의 답변이 좀 더 구체적이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질문은 추상적이고 막연합니다. 그러니 나의 답변이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려하면 말할 것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다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의 질문을 간단하게 근본적으로 답한다면 바로 열심히 신앙생활하라는 것입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나의 유일신으로 믿음과 동시에 모든 것이 그분으로부터 나오고 그분과 함께 이루어진다고 믿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의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며 기도하고 하나님과 삶에서 이리저리 교제하면서 수준이 점점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성경 한 장씩 읽는 습관을 가지면 된다고 잘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 자체를 여러분은 비결로 여기지 않을 거니까요. 모든 것은 한두 번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특히 신앙은 자연법칙 또는 마술처럼 여길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것이고, 그 믿음을 더욱 굳건히 세우고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좋겠지요. 교제란 성경을 묵상하거나(하나님의 뜻을 찾고 느끼고 배우고 내 삶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로 작정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앙에는 지름길이 없고 왕도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신앙이 좋아지기를 간절히 바라 신학대학원에 입학을 했더니 성경을 통해 신앙의 고수가 되는 법은 안 가르쳐주고 성경이 어떻게 구성되었느니, 교회사가 어떠니, 목회를 할 때 이런, 이런 일이 있니 등등 자기가 바랐던 것들을 가르쳐 주지 않아 공부를 그만두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고 또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신학대학원에 간다 해도 신앙은 스스로 키우는 것입니다. (물론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쳐주는 신학학문들이 신앙에 도움 되는 작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청년시절 믿음생활을 잘 하는 것이 성인이 되었을 때 믿음생활을 잘 할 수 있는 큰 밑천이 됩니다. 하나씩, 하나씩 성실하게 하나님 앞에 다가가면 하나님을 기뻐하게 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점점 더 깊이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노파심에서 한마디 추가한다면, 하나님을 잘 섬기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누군가 성경을 잘 가르쳐준다거나 특별한 기도모임에 가면 기도응답을 받는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유혹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모두 문제의 사람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 사람들을 보면 성경을 자기 주견 적으로 사사로이 해석하는 데 익숙해 있고(성경에서는 성경을 사사로이 풀지 말라고 합니다. 그들은 묘수풀이 하듯 성경을 풉니다. 그러나 그것은 끼워 맞춘 것이지 올바른 해석이 아닙니다.), 자기들이 가르쳐주는 방식으로 기도하면 기도응답을 잘 받는다고 주장하는 말은 자기들은 기술적으로 기도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되므로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기술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것만 말해도 그 사람들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깨닫겠지요? 응답하실 분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인격적이시며, 하나님은 공의롭고 자비로우신 분입니다. 우리는 다 부족한 자라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바랄 수밖에 없으므로, 진심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이끄십니다. 바르고 성실한 신앙생활을 하려고 진지하게 노력하세요. 만약 교회에서 이끌어 주는 성경공부가 미흡하다고 느끼면 다른 성경공부를 찾기보다는 스스로 성경을 읽으세요. 잘 읽을 줄 모른다고요? 열심히 읽으세요!

청년과의 대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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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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