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열매를 어떻게 드리면 좋을까요?
Q.
안녕하세요, 목사님. 저는 이번에 입사를 앞둔 사회초년생입니다. 첫 월급을 받으면 첫 열매로 드리려고 하는데, 그 기준이 모호하여 여쭤봅니다. 입사일이 8월 중순이다 보니 입사를 하고 받는 첫 월급이 온전한 한 달 치의 월급이 아닙니다. 첫 열매를 드릴 때, 온전한 한 달 치의 월급을 드려야하는지, 아니면 아예 처음으로 받는 월급을 드려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먼저 입사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신앙인으로 훌륭하게 사회생활하기를 기도합니다. 성경에는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릴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실절(初實節)을 지킵니다.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라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는 칠칠절 혹은 맥추절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강조하지만 얼마를 드려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은 없습니다. 간단하게 실 예를 말한다면 유대달력으로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무교절(누룩이 들어가지 않는 맛이 싱거운 빵(마짜)과 쓴 나물을 먹습니다.)로 지킵니다. 그리고 무교절이 지난 다음 날이 초실절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을 밭에 나가 곡식을 거두기 시작하는데 그 처음 낫으로 벤 것을 첫 열매라 하고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양이 얼마인가는 규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보면 어떤 사람은 사무엘 선지자에게 첫 열매라고 하면서 20광주리의 열매를 가지고 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자매?)가 첫 봉급에서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만큼 드리면 됩니다. 한도를 지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 든다면 십일조를 드리는 것과 감사헌금을 드리는 것 정도이면 좋겠지요? 몽땅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것 또한 본인의 마음입니다. 성경에서는 그렇게 하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첫 열매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고백하며 지성소를 향해 곡식단을 흔들었던 것처럼 그런 마음으로 드리면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정리가 되었겠지만, 다시 한 번 말하면 첫 열매를 드린다는 의미는 전부가 아니라 부분이 전부를 상징하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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