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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석 목사

세상에게 가장 모범적인 교회, 이것이 바로 나의 목회철학이며, 나의 염원입니다.

소개 및 철학

결핍과 도전

종종 듣기 싫겠지만 나는 사람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극심한 결핍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아마 나 스스로를 향한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일을 추구하며 살아왔던 나 자신이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자신의 결핍을 심각하게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지식도, 경제도, 희망도, 능력도... 이 모든 것에 결핍을 느꼈고, 내 이름은 ‘결핍’ 그 자체였습니다. ‘이래가지고 무엇을 하며 살겠나?’하는 생각이 늘 떠나지 않았습니다. 불안하고 암담한 인생이라고만 여기며 내면의 신음 속에 살았습니다.

그때는 믿음도 좋지 않던 때라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 생각이 존재했다 해도 미미하여 전혀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 내가 의지할 것은 정말 하나도 없었고, 내 앞날을 뻔히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단순히 용돈 버는 것이 급했던지라 조그만 보습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기회를 얻었습니다. 내가 들어간 학원은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데 선생님이 각각 3명 총 6여명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나는 중학교 1학년 반을 맡았습니다. 나이도 가장 어린 선생이고 경험도 없고 학력도 내세울 것이 없으니 어떻게 하든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가르쳤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가르치는 재주는 조금 있었는지 몇 달되지 않아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게 되었고, 위 학년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빠져나간 터라 위 학년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벅찰 수밖에 없었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었고, 미래를 위해 공부를 더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오늘 살아남아야 하고, 선생님들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봉급이 내가 가장 적었고, 특이하게도 그 학원은 자기 반이나 전교에서 등수에 드는 아이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꼭 잘 가르치고 싶은 오기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인생을 치열하게 산다는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아니까 가르쳤다기보다 가르치기 위해 공부했다가 맞는 말이었습니다. 강의 시간이 많아지고, 더 높은 학년을 가르치게 되고, 더 큰 학원으로 옮겨 가르치다보니 망신당하지 않기 위해, 다른 강사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밤새워 강의준비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런 삶을 수년 살면서 나중에는 고3을 가르치게 되었고, 그 도시에서 꽤나 유명한 강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나는 그 일에 전문가처럼 되어 있었고, 그 일이 나의 직업이 된 것입니다. 항상 마음에는 ‘이렇게 인생을 계속 살 수는 없을 텐데...’라는 상념들이 내 마음을 괴롭혔지만 다른 방도가 없었습니다. 아마 상당한 월수입이 변화를 막는 요인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내가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을까? 결핍과 절박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20대를 다 날려버렸습니다.
도대체 내게 남은 것이 뭘까? 결핍을 극복하는 투지가 생겼고, 내가 가르치는 과목에 대해 전문가처럼 된 것입니다. 내가 걸어온 길이 앞으로 갈 길과 다르다 할지라도 내가 걸어온 길에서 얻은 것은 정말 인생의 절대적 자산이 되었습니다. 좋지 못한 것도 갖게 되었지만.
분명한 것은 나는 이제 나의 실력으로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한 셈이었습니다. 그 치열했던 시간들이 나에게 남겨준 자산이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나를 신학교로 부르셨습니다. 나는 신학교를 갈 마음이라기보다는 일단 대학교를 졸업하고, 그 다음 대학원에서 내가 원하는 학문을 공부하면서 바라는 인생의 길로 접어들겠다는 각오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부르시는 것이라는 것을 좀 뒤에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핍절, 결핍이라는 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가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 놓이면 인생을 포기하고 현실에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위기의식을 가지고 그것을 벗어나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결핍을 심각하게 느낄 때 필요를 찾기 시작하거든요. 그리고 그것을 벗어나야 한다고 몸부림을 치게 되고, 또 그런 행동들이 모여 인생의 자산이 되는 것입니다.

그 후 예상치 못하게 하나님은 나를 신학교로 부르셨고 국가가 정치적 혼란 속에 학원이 모두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아, 이제 영원히 이 일에 미련을 갖지 말라는 뜻이구나.’ 나는 완전히 손을 뗐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붙들 수밖에 없고, 하나님의 종이 되었으므로 종답게 살 수밖에 없는 것만이 남게 된 것입니다.
나는 결핍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 결핍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얼마나 절박해야 하는지도 압니다.
그것은 한 번의 날개 짓이 아니라 수없이 날개를 펄럭일 때 비상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도 압니다. 이제 하나님 안에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당신이 부족하다는 것에 괴로워한다면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당신이 부족하다 못해 결핍의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곧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 고민하고 몸부림칠 것입니다. 다시는 그 자리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게다가 불행의 경험이 자신에게 큰 교훈이 된다면 오늘의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가는 밑천이 됩니다. 이런 것은 불행이 아니라 행복을 창조해내는 일이지요. 그냥 힘들이지 않고 쉽게 사는 것이 행복인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것은 불행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지금 불행해서 행복으로 가려고 애를 쓰는 것이 진짜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 노력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라면 두 말할 것이 없습니다. 지금 힘들다면 과거 힘들었던 때를 상기시켜 보고 그것으로 분발해보세요. 지금 나태해지고 있다면 그때를 떠올리고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어려움에 힘들면 기도하세요. 그리고 하나님이 인도하실 것을 믿고, 오히려 주의 이름으로 극복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하고 전진해나가세요. 당신의 길은 험한 것이 아니라 행복을 창조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그 안에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나는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나요?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