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을 전해야 할까요?
Q.
안녕하세요. 주일마다 벧엘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목사님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감사히 묵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일 9월2일 말씀을 들으며 상담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어 메일을 드립니다. 사도행전 21장 27절-40절 본문으로 설교하신 내용 중 "상황을 통해 하나님을 판단하고 하나님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바르지 못한 믿음이다." 라는 말씀을 주셨고, 저는 전적으로 그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런데 저의 마음 한 편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믿음이 없는 사람들 대부분은 어떤 현상이나 환경, 상황에 비추어 하나님을 평가하고 있고, 그 평가가 나쁜 평가가 대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 상사분이 가끔 회식이나 식사 자리에서 기독교나 신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듣습니다. 매우 부정적인 의견들, 그 분의 말이 “기독교인들, 목사들 혹은 종교인이라는 사람들은 사기꾼이고 전과자가 대부분이다. 신에게 용서받으면 끝이라는 마인드로 살고, 교회를 위해 헌금을 내면 주어지는 직책들, 죄다 사기꾼들이다. 하나님이 있다면 왜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만 손해를 보는 건가? 이해가 안 된다.”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평소에는 종교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 분이었는데 몇 번 얘기를 듣다 보니 이 분이 하나님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저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알기 전에 편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하나님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제가 30여년을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방법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부끄럽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제 설교의 요지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상황을 가지고 하나님을 판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것보다는 하나님의 뜻인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상황은 과정 중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은 목적도 완전한 결과도 되지 못한다. 그것 가지고 판단하면 샤머니즘에 빠질 수 있다.”였습니다. 나는 상황을 무시하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내가 지적하고자 한 것은 상황으로 하나님이나 하나님의 뜻을 판단하게 되면 중대한 실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기독교에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런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나부터 말하면 사기꾼도 아니고 전과자도 아니고, 우리 교회는 직분을 돈으로 거래하지도 않습니다. 진리는 아니라고 한다고 해서 진리가 아닌 것이 아닙니다. 그런 말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고, 그들의 편견에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금식하고 배고프셨을 때 사탄의 유혹에 넘어갔을 것입니다. 그 분들에게 무엇을 전하겠냐고요?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때는 아닌 것을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영광의 하나님의 자녀의 참모습을 보여주세요. 편견을 깨는 법을 알았으면 좋겠지요? 오히려 복음을 전하세요. 그러면 편견은 녹아집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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