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에서 설교는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할까. 내 설교는 청중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내 설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적절한 설교일까….”
모든 목회자가 한 번쯤 고뇌하는 질문이다. ‘목회와 설교’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대해 함께 은혜와 지혜를 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벧엘교회는 오는 9월 10일 박광석 담임목사를 주 강사로 ‘목회와 설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세미나는 목회자와 신학생을 대상으로 ‘현시대와 미래의 이해’ ‘목회와 설교의 연관성’ ‘설교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설교를 어떻게 전하면 좋은가’를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박 목사는 고신대와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강해설교), 낙스신학교 목회학박사(전도학) 과정을 거쳐 일산 벧엘교회를 맡고 있다. 성경강해에 탁월한 은사를 지닌 목회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직 성경만을 갖고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로 정평이 나 있다.
실제로 그는 ‘목회와 설교’의 은사로 벧엘교회를 성장과 은혜가 넘치는 하나님의 몸으로 세우는 기적을 보여줬다. 교회는 1988년 2월 서울 목동 6단지 상가 2층의 13.2㎡(4평) 남짓한 공간에서 7명의 교인으로 시작했다. 조용하지만 생동감 있는 부흥의 역사로 5년 반 지나 성도 수는 200여명으로 불어났다. 더는 기존 공간에 머물 수 없게 되자 기적적으로 종교 부지를 매입해 일산 신도시 강선마을로 이전했다.
일산으로 온 후 성도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주일마다 예배당에 들어가기 위해 늘어선 행렬이 교회 밖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주일 낮 예배 출석에 성인만 5000명이 넘어서자 더 이상 강선마을 예배당에 머물 수 없어 또다시 기도했고, 지금의 장항동 예배당 부지를 매입해 건축했다. 2005년 입당한 장항동 예배당은 현재 장년 출석만 1만명이 넘는다. 벧엘교회 부흥의 역사는 고양을 넘어 파주로 이어지고 있다.
박 목사는 “이러한 부흥은 진정한 교회를 세우려는 충실한 섬김의 결과이며 진정으로 주님이 역사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른 신앙을 갖기 위해 성실히 노력한 열매”라며 “예배 중심의 목회, 자발적이고 진심 어린 성도들의 봉사와 열정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소개했다.
세미나 참가를 원하는 신학생이나 목회자는 세미나 홈페이지(bethelseminar.kr)를 통해 1차(16∼30일) 2차(8월 10∼24일) 두 차례 등록하면 된다.
박 목사는 “지금 세계와 한국이 처한 상황 속에서 교회가 사명을 다하고 있는지, 우리 성도들의 삶이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히 세워지고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진단할 것”이라며 “좋은 설교자로 거듭나고 새로운 목회를 추구하려는 목회자 모두를 초대한다”고 말했다.고양=김연균 기자
김연균 기자
2018-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