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3장 18절의 내용이 궁금합니다!
Q.
목사님 안녕하세요! 고린도후서 3장 18절의 수건을 벗은 얼굴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율법의 수건을 벗은 얼굴이라고 하면, 율법에서 자유로운 얼굴인가요?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광채를 본다는 뜻인가요?
A.
안녕하세요. 겨울이 지나가기가 싫은지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요? 고린도후서 3장 전체를 찬찬히 읽어보면 알게 되지만, ‘율법의 수건’은 ‘모세의 얼굴에 비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수건’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수건이 벗은 얼굴’은 ‘율법의 가려진 얼굴을 보게 되었다는 것’ ‘그러므로 율법을 진정한 뜻을 알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율법에서 자유로운 얼굴’이냐고요? 아마 17절의 “주는 영이시니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를 놓고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르지요. 그것을 ‘그리스도의 광채’이냐고 물은 것은 ‘수건을 벗는 얼굴 자체가 그리스도의 광채’인지가 모르겠다는 뜻이겠죠? 이런 것들을 정리해서 말한다면 예수님은 율법의 완성으로서 우리가 율법에서 자유를 얻는다는 것은 율법의 심판에서 자유를 얻는다는 말이지 율법은 이제 소용이 없다는 뜻은 아니며, 수건을 벗은 얼굴은 율법을 보느라 아둔한 우리 눈이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보지 못했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인 구원을 얻게(보게) 되었음을 말합니다. 율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으므로 율법의 정죄만 보게 되고 그리스도를 믿지 못함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볼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믿는 건 바로 ‘길이 있을 영광’을 얻게 되는 겁니다. 이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성경은 다소 복잡하게 보이지만 깊은 의미를 전달해 주는 좋은 말씀입니다. 그리 어려운 말씀이 아니니 찬찬히 다시 한번 보기를 권합니다. 노파심에서 도움이 될까 하여 간단히 다시 정리하면, 율법 – 죄를 깨닫게 함, 그리스도 안에서 수건이 벗겨짐 - 죄에서 자유를 얻음, 율법 – 일시적인 영광, 그리스도 - 영원한 영광. ‘자유가 있다’는 말은 ‘자유’ 그 자체를 의미하는 말이라기보다는 ‘해방받았다.’ ‘자유를 얻게 되었다.’로 이해하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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