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서는 제 속에서 소멸하시기도 하나요?
Q.
목사님 안녕하세요! 요즘 고린도후서 강해 말씀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은혜롭습니다. 메일로 문의드리고 싶은 것은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 데살로니가전서 5장 19절 말씀에 '성령을 소멸치 말며' 라는 짧은 말씀이 생각났는데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아 여쭤봅니다. 목사님, 성령께서는 제 속에서 소멸하시기도 하나요? 성령께서 침묵하신다, 또는 성령께서 ‘떠나가신다.’ 라는 표현이 아닌 '소멸하신다'라는 표현이 너무 강렬해서 두려웠습니다. 또한 '소멸치 말며'가 제가 이해한 바로는 성도들에게 권하는 말투라고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성령을 소멸시키는 주체가 인간이라는 말씀인가요? 요즘 저는 개인적으로 성령께서 저를 죄로부터 건져주신 경험이 있어, 제 안에 계신 성령님을 어느 때보다도 강렬하게 느끼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성령에 대하여 소멸이라는 표현을 하나님께서 쓰셔서 좀 두렵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도움을 주실 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코로나 상황 가운데 신앙생활을 잘 하고 계신 것으로 보여 기쁩니다. 질문하신 것을 간단히 말하면 ‘소멸한다.’는 말은 일반적으로 ‘차츰 사라져 없어진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러나 원문에는 ‘불을 끄지 마라.’로 되어 있고, 다른 번역본들은 의미적으로 번역하여 ‘약화시키지 말라.’ ‘제한하지 말라.’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성령님의 역사로 인해 믿게 되고 그 순간부터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게 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격적이신 분이라 우리가 은혜를 자꾸 멀리하면 하나님께 대해 느낌이 줄어들고, 은혜 앞에 다가서면 하나님의 역사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우리 마음대로 하나님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생활을 할 때 성령님께서 기쁘게 역사하시도록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실 것이고 충만해질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령은 근심하고 마치 불꽃이 사그라지듯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내주하게 되신 성령은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성령의 불길을 계속 키워나가는 행동과 삶입니다. 주님과 의 교제를 기쁨으로 잘 발전시켜 나가기 바랍니다.
신앙상담 질문은 이메일: bethel0691@hanmail.net으로 보내주세요. 알림: 신앙QA에 질문을 할 때 몇 가지 안내를 드립니다. A4용지의 가급적이면 1/4을 넘기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되면 지면상 축약을 하거나, 중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질문한 본인의 의도를 조금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면 답변을 드리기 용이할 것이고,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은 공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