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 속한 여자와 결혼하는 남동생, 신앙인으로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목사님 안녕하세요. 신앙생활에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을 드립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기독교 신앙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동생이 결혼할 여자가 제칠일안식교에 다닙니다. 그 가족도 마찬가지이며, 올케가 될 여자가 그 집안의 가업을 물려받게 되어있는데, 그렇게 되면 동생은 영영 기독교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 마음이 아픕니다. 나 자신은 동생이 이단에 들어가는 것 같아 불쾌하고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앙인으로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의 이단성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기로 하고, 자매님이 가져야 할 마음과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생의 신앙은 동생의 것입니다. 동생이 정통신앙을 가져야 하고, 내 집안이 그런 신앙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노선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는 것은 안타깝고 부정하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신앙이란 같은 진리를 따르는 행위의 동질감과 비진리에 대한 배타적 감정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생이 잘못되었다고 충고하고 위해서 기도해줄 수는 있어도, 내 쪽에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면 괴로워집니다. 자매님이 고칠 책임감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설득해서 올케 될 사람도 바른 신앙 안으로 들어온다면 더 좋은 일이 되겠지요. 왜 제칠일안식일교가 틀리고, 우리 신앙이 좋은지를 분명히 아는 것이 필요할 것이고, 동생도 바른 신앙을 갖게 되어 올케와 함께 바른 신앙 안으로 오게 되도록 기도하고 협조해야겠지요. 동생도 한 인격자이고, 이단이라고 해서 비인격적인 존재는 아니니까요. 자매님 가정에 앞으로 더 좋은 하나님의 섭리가 일이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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